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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변화 꾀하는 태권도 시범

[즐감 스포츠] 변화  꾀하는  태권도 시범 기사의 사진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전행사로 펼쳐진 태권도 시범단의 절도 있는 동작을 기억하시는지. 하얀 도복에 검은띠를 맨 수천명의 시범단원들은 한몸 같은 동작으로 겨루기, 격파, 품새 등의 태권도 진수를 전 세계인들에게 과시했다. 태권도의 위력을 보여주는 내용이 일반적이었다. 훗날 북한 태권도 시범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남한 태권도를 능가하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야구방망이로 팔 다리를 내려치는 동작 등 거의 차력에 가까운 동작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태권도 시범단은 각급 학교는 물론 태권도 본부인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 등에서 다양하게 꾸려졌다. K-타이거즈 등 민간 차원에서 만든 시범단도 생겨나 전 세계를 돌며 태권도 보급에 일조했다. 하지만 기존 프로그램은 격파, 품새 등을 보여주는 ‘시범’이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들어 시범단 프로그램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기존 태권도 동작과 스토리를 가미하는 형태다. ‘난타’나 ‘점프’ 같은 비언어적 공연예술처럼 태권도 시범도 이런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최근 대한태권도협회가 제작한 ‘탈’ 공연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때마침 미동초등학교 시범단장으로 유명한 이규형씨가 국기원장으로 선임돼 태권도 시범단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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