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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대만 스윙잉스커츠 골프대회

[즐감 스포츠] 대만 스윙잉스커츠 골프대회 기사의 사진

지난 8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장에서 끝난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대회는 여느 골프대회와 달랐다. 예산을 대고, 행사를 주도한 것은 대만 골프동호회인 ‘스윙잉스커츠’다. 동호인들이 프로대회를 주최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골프 발상지 스코틀랜드의 남성 전통의상인 치마(스커츠)를 입고 스윙하는 모양새에서 이름을 딴 이 모임은 골동품업계의 큰손인 대만출신 왕청송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회원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 선수 40여명과 미국 LPGA 상위권 선수 등을 초청해 작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했다.

KLPGA는 이 대회를 신년도 시즌 개막전으로 인정할 만큼 비중 있게 취급했다. 대회 총상금(80만 달러)도 국내 메이저대회와 맞먹는 특급대회였다. 특히 한국선수와 한국골프에 대해 애정이 깊었던 왕 회장은 박인비, 최나연 등 세계 톱랭커 선수들을 초청하는 데 거액의 초청비를 들이는가 하면 유소연과 김효주에 대해서는 스윙잉스커츠의 이름으로 후원하고 있다. KLPGA는 왕 회장의 한국골프 사랑에 화답해 지난 9월 KLPGA챔피언십 프로암대회에 초청하고, 국가대표 코치에게 원포인트레슨을 받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 대회가 미국 LPGA 투어로 편입됨에 따라 올해가 한국과의 마지막 인연이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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