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집안 어른들과 지인에게 연하장과 연하엽서를 보내기 위해 거리에 나가 우체통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고 다음 날 우체국에 가서 부쳤다. 그런데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유심히 살펴본 결과 그래도 100∼200m마다 우체통이 보였다. 이전에는 일정거리만 이동하면 우체통이 있어 편지를 넣으면 되었는데 요즘은 우체통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더구나 우표를 사기도 쉽지 않아 한꺼번에 우체국에 가서 많이 구입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해야 한다.

우체국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만큼 국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우편물이 줄었다고 우체통을 철거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SNS의 영향으로 편지 물량이 훨씬 줄었지만 편지 한통 보내려고 몇 ㎞씩이나 걸어가는 것은 너무 불편하다. 적정한 거리마다 우체통을 설치하고 우표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관공서나 역, 고속터미널 등에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옥희(부산시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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