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에서 ‘세 살 아이 양육을 위해 대형마트에서 생필품을 훔친 부부에게 온정 밀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아직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을 나누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입건된 부부는 세 살 아이의 양육을 위해 광주 어느 대형마트에서 음식물과 아이 신발, 옷가지 등 생활용품 35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지자 이들 부부에게 전국에서 후원금 170만원과 유아 의류 등 생활용품 59종(300만원 상당)이 전달됐다는 따뜻한 내용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희망을 상실한 이웃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렇지만 세상을 향해 따뜻한 마음의 문을 열고 이웃의 신음에 귀 기울이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이 세상이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이 순간 행복하게 웃고 있는 것도 지금 어딘가에서 절망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울고 있는 사람들의 눈물을 누군가가 닦아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더라도 진심을 담아 온정과 사랑을 보낸다면 세밑에 우리들의 마음이 더욱 더 따뜻하고 포근해질 것이다.

임무기(충남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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