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적한 시골길을 운행하던 중 가슴이 철렁하는 일이 있었다. 도로에 방치돼 있는 동물 사체를 발견하고 핸들을 급하게 돌리며 피해갔는데 식은땀이 흘렀다. 지방도로를 지나노라면 차량에 치여 죽은 동물 사체를 종종 보게 된다. 혐오감을 줄 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문제다.

예전엔 야생동물이 자동차에 치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유기된 애완동물이 충돌사고로 숨지는 일도 흔하다. 곡예운전을 해야 하다보니 교통사고 위험도 커진다.

동물 사체는 바로 치워지지 않고 도로에 처참한 모습으로 방치되는 게 예사다.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다. 운전자들은 방치된 동물 사체를 발견하면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하고, 관계기관에서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동물보호 차원에서 안전운전을 실천해야겠지만 동물과의 충돌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로 사고를 당한 동물이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동물 사체에는 많은 병원균이 있어 보건위생상으로도 상당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김덕형(전남 무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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