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人터뷰] 금난새는 누구… ‘한국의 카라얀’ 별명, 순한글 이름 1호 등재 기사의 사진

‘한국의 카라얀’이란 별칭이 붙은 한국이 낳은 마에스트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고경영자 겸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서울예고 교장 등 다양한 직함과 화려한 수상 내역은 손에 꼽기조차 벅차다.

1947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한국에 없던 오케스트라 지휘를 배우러 독일로 유학가 4년 만인 1977년 베를린 국립예술대 지휘학과를 졸업했다. 제5회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4위 입상하며 세계적인 지휘자로 데뷔했다.

귀국 후 국립교향악단 등 많은 국내 오케스트라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KBS교향악단을 12년간 이끌었다. 지난 2000년 창단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년 만에 100회 연주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1년 ‘가장 문학적인 상’ 음악인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2년 리움아트센터 예술감독도 맡았다.

항상 예술계의 벤처정신을 강조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진기록을 낳는다. 매년 150회 이상 연주회를 한다. 도서관이나 시장, 호텔로비, 회관 등 전국 어디서든 클래식연주회를 갖는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은 음악인이 아닌 누구라도 즐기는 클래식 대중화의 선구자가 됐다. 아무리 스케쥴이 바빠도 전국에서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남다른 열정을 쏟는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곡 ‘그네’를 작곡 작사한 금수현 선생이 선친. 한글을 사랑했던 부친이 ‘하늘을 나는 새’라는 뜻으로 난새라고 작명했다. 광복 후 처음 정부에 공식 등록된 순한글 이름이다.

김경호 논설위원 kyung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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