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의 폭리가 심각하다. 물론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왜 강력하게 단속하지 않는지 의문이다. 장례식장 업주들은 상복·꽃장식·제수음식·영정사진·수의·관 등 장의용품을 팔거나 납골당을 알선할 때 엄청나게 부풀린 바가지요금을 요구한다. 거의 강매하는 수준이다. 관의 경우 3∼5배는 보통이고 수의는 4∼5배, 종이신발은 3배 등이며 조화는 장례식 이후 다시 가져가 재사용하기 일쑤다. 한번 쓴 제수음식도 다시 쓴다니 부도덕의 극치다. 장의용품 납품업자들은 연속적으로 주문을 받기 위해 장례식장 업주들에게 많은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돈벌이 대상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권도 장례식장의 이런 행태를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하고 불만을 호소하는데도 정부나 지자체가 뒷짐을 지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민들이 두 눈 뜬 채 주머니 털리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박옥희(부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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