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한 결과 운전자 10명 중 4명이 방향 지시등을 제 때에 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 습관이 매우 잘못돼 있음을 의미한다.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운전하는 차량 때문에 아찔하거나 당황했던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집 앞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다. 직진으로 쏜살같이 달려오던 차가 깜박이를 켜지 않고 갑자기 횡단보도 쪽으로 우회전하는 바람에 부딪칠 뻔했다. 일전에는 마주 오던 차가 좌우로 왔다 갔다하며 지시등을 켜지 않아 충돌할 뻔했는가 하면 앞서 가던 차가 갑작스럽게 속력을 줄이고 방향을 틀어 추돌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 미리 방향 지시등을 켰으면 아무 문제없이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는 경우들이다. 이렇게 배려가 없는 운전자들 때문에 대형 사고가 유발된다. 정지선 준수나 방향 지시등 점멸과 같은 기본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이 아직 너무 많다. 교통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운전습관부터 지키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

이인숙(경남 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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