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 칼럼 > 그림이 있는 아침

[그림이 있는 아침] 말과 소녀

[그림이 있는 아침] 말과 소녀 기사의 사진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임만혁 작가는 붓 대신에 목탄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의 작품 소재는 소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여자와 여자, 노인과 아이 등이 적절히 배치된다. 그들은 작가의 가족이기도 하고 이웃이기도 하다. 가끔 이들 인물 주위에 개가 등장한다든지 먹다 버린 과일이나 생선이 등장하기도 한다. 극히 일상적인 오브제들을 화면에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말과 아이들’이라는 타이틀로 말과 함께 놀고 있는 소년소녀를 그렸다. 다채롭고 밝은 색상으로 이상적인 가족의 이미지에 어울릴 아기자기함과 아늑함을 부여한다. 친근한 동물까지 포함시키면서 가족 공동체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동물은 놀이와 치유, 유대라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미묘한 표정과 제스처를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잡아내 그들 사이의 드라마를 기록하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