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담배 끊기에 도전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건강 팁이 있습니다. 담배를 끊은 후 십중팔구 경험하게 되는 체중 증가를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금연 성공 후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방치하면 심장혈관질환에 빠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동안 2회 이상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흡연자 2848명의 혈액검사 결과를 추적,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담배를 끊은 금연자들은 체중이 평균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금연 후 1.3㎏ 이상 체중이 증가한 경우 흡연 당시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거나 1.3㎏ 미만 수준으로 늘어난 이들에 비해 심장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 것입니다.

바로 체중이 증가하면서 심혈관질환의 3대 위험인자로 꼽히는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도 덩달아 높아진 탓입니다. 이는 금연을 시도할 때 반드시 체중조절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입니다.

조 교수는 “꼭 담배를 끊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심장혈관질환 예방과 장수건강을 위해선 주5일 이상, 매일 30분 이상 등에 땀이 밸 정도의 운동과 함께 저지방, 채소 위주로 식생활을 유지하는 습관을 길들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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