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파트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아나바다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참고서나 문제집, 교복 등에 관한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리플도 많이 달린다. 졸업시즌인 요즈음은 이미 사용했던 교과서와 참고서, 교복 등을 물려주고 받기에 아주 적합한 시기다.

집에 두어 보았자 폐기처분하는 데 불편하기만 하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물려준다면 물자절약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깨끗이 사용해서 새것이나 다름없는 참고서도 있다. 입었던 교복도 조금만 손질하면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다. 교복을 새로 구입하려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 가계에 부담을 준다. 그렇지만 이런 아나바다 인터넷을 통해 교복을 주고받는다면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에서도 교복과 교과서, 참고서 전시코너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필요한 것들을 수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또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재활용 벼룩시장을 열거나 교복 및 교과서 등을 서로 주고받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우정렬(부산시 중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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