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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세월을 거스른 위대한 도전


도전이 있기에 올림픽은 늘 즐겁다. 하계 종목이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라면 동계 종목은 여기에다 자연조건에 맞선 도전이 더해진다. ‘눈과 얼음’이란 조건은 지구상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쿨 러닝’에서처럼 얼음이 없는 자메이카 선수들이 봅슬레이 경기에 참가한다든지 남태평양의 통가 선수가 루지에 출전한 예는 자연조건을 뛰어넘은 위대한 도전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국내에 경기장조차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이번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대표선수들도 같은 예에 속한다.

육체적 한계와 자연조건을 거스르는 것보다 더욱 위대한 것은 세월을 거스르는 도전이 아닐까. 한국 빙상의 이규혁(36)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무려 6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했다. 메달에 대한 목마름으로 도전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규혁은 패배를 통해 즐기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또 노르웨이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0)은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10㎞에서 금메달을 따내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40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루지 남자 싱글에서 2위에 오른 알베르트 뎀첸코(43·러시아)는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고, 3위 아르민 최겔러(40·이탈리아)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6회 대회 연속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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