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를 ‘우이산호 유류 유출사고’로 부른다. 여수의 이미지 훼손을 염려한 까닭인지 사고를 일으킨 싱가포르 선적의 배이름을 앞세웠다. 2007년 충남 태안에서 같은 사고가 났을 때 지역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어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국립해상공원의 자연경관과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한 해 2000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들던 태안이었다. 그러나 사고 이후 관광객과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 지역경제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번 여수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도 태안과 같은 상황이다. 여수지역 전체 해안선 879㎞ 중 20여㎞가 피해를 입었다. 겨우 1.9%다. 그럼에도 여수 해역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는 인식이 퍼져 수산물이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유출된 원유는 해류를 타고 경남 남해와 하동 지역까지 퍼졌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하동과 남해 역시 수산물이 팔리지 않고 관광객이 끊어질 위기에 있다. 위축된 남해안 지역 수산물 소비가 하루빨리 되살아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차원의 협조와 도움이 절실하다.

라순자(경남 진주시 상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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