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암 피하려면 주 4~5회 콩 식품 섭취를 기사의 사진

어느 날 갑자기 암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혹시 발암 위험신호가 아닌가 싶어 안절부절못합니다. 이들은 암 예방에 좋다는 음식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구해 먹는 열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암 염려증 환자들은 물론 암 예방을 바라는 일반인도 귀가 솔깃할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콩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최근 총 227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가 한국인의 유전성 유방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주당 4∼5개씩 콩 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은 주당 1개 이하만 먹는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아주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1·2’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 콩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선 발병 위험이 3분 1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이는 콩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는 “콩 식품을 자주 먹으면 유방암 외에도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을 물리치고, 위암 예방에도 기여한다는 보고가 많다”며 “콩류에 풍부한 식물성 여성호르몬 ‘이소플라본’의 항산화 작용이 이들 암 억제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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