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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이형택의 복귀가 안타까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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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접어들면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지구력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지구력과 체력을 요하는 마라톤이나 격투기에 30대 챔피언이 종종 나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40대 선수들이 잇달아 메달을 따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였던 이형택(38)이 지난해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팬들의 입장에선 세계랭킹 36위까지 올랐던 그의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어서 그의 복귀가 반갑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은퇴한 뒤 5년간 그를 이을 후계자가 나오지 않는 한국 테니스의 현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그는 지난해 복귀해 국내에서 열린 챌린저대회에 몇 차례 출전했고, 11월 영월 챌린저대회서는 20대 선수들을 격파하며 복식 4강까지 진출했다. 이어 최근에는 올해 데이비스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국가대표팀 플레잉 코치가 됐다. 후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대표팀 감독 대행도 겸한다. 그의 스승인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위해 그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그는 대표팀 플레잉 코치이지만 현역 선수로서의 역할이 더 기대된다. 이형택의 복귀결심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최고령 선수인 크룸 다테 기미코(44·일본)의 활약이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도 현역으로 롱런하길 바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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