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부터 제393차 민방공 대피훈련이 전국 읍 이상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서도 공습경보 발령에 따라 주민 대피와 차량 통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형식적인 훈련으로 전락한 것 같아 안타깝다. 누구나 민방위 훈련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속내를 보면 딴판이다.

유도 요원들의 차량통제를 피해 이면도로로 곡예 운전을 하는가 하면 마지못해 주민대피소로 이동하기도 한다. 그나마 주변의 대피소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일부 회사원과 상인들은 남의 나라 일인 것처럼 평상시와 다름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민방위훈련은 우리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진이나 해일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행동 요령을 습득하여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사이렌이 울리면 가까운 지하대피소 또는 건물 지하로 대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신속하게 차량을 갓길에 정차하도록 하는 등 적극 동참하면 좋겠다.

김덕형(전남 무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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