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대학 캠퍼스는 활기가 넘치고 분주하다. 이런 틈을 노리고 절도범들이 준동한다. 절도범들은 학생 차림으로 도서관에 들어와 빈자리나 자고 있는 학생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가기도 하고 휴대전화·노트북·아이패드와 같은 전자기기를 훔쳐가기도 한다. 얼마 전 한 학생이 노트북 도난신고를 해왔다. 사정을 들어보니 딱했다. 그 노트북은 방학동안 편의점에서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산 것이었다. 그런데 수업을 듣고 돌아와 보니 없어졌다며 속상해했다. 다행히 학교 주변의 CCTV를 통해 절도범을 검거하였지만 노트북은 이미 장물업자에게 넘어간 뒤였다.

절도범이 새 학기에 활개를 치는 이유는 캠퍼스가 어수선한 탓도 있지만 학교를 개방하면서 외부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 좀도둑을 예방하려면 대학 당국은 열람실 내 보안장치 등을 정비하고 학생들은 지갑이나 전자기기를 보관함에 보관하든지 직접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여의치 않으면 친구에게 맡기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

강한기(서울동작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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