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정신건강에 좋은 대화, SNS보다 ‘면대면’ 기사의 사진

며칠 전 저녁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가는 동안 신기한(?) 풍경과 맞닥뜨렸습니다. 의자에 앉은 사람이나 선 사람들 10명 중 8∼9명이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와 실시간 문자를 교환하고 있었습니다.

SNS 서비스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문자 교환을 소통의 한 방편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바로 옆에 있는 친구와도 SNS를 이용, 대화를 한다고 하니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직접 대면을 하지 않으니 나름 어떤 말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닥터U와함께의원 유태우 원장은 “가상 세계에서 문자만 교환하다 보면, 정작 진정한 대화 능력을 잃게 될까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자신을 고립시켜 정작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서 얘기할 때는 별로 할 말이 없게 돼 대화를 이끌어나가기 힘들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늘부터는 사이버 공간에서 나와 진짜 사람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이 어떨까요. 톡톡 튀는 이모티콘, 화려한 사진은 없어도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위 정신건강을 위한 ‘스킨십’은 면대면이 최선이고, 전화는 차선, SNS는 차차선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SNS를 이용한 소통은 진정한 대화라고 할 수 없다고 보는 까닭입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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