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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여자 테니스계 두 명의 마르티나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4·스위스)가 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7년 만에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10대 시절인 199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해 단·복식에서 세계 1위에 올랐던 힝기스는 그동안 수차례 은퇴와 복귀를 반복했다. 지난해 7월 다시 코트로 돌아온 힝기스는 지난달 31일 소니오픈 여자복식에서 자비네 리지키(독일)와 조를 이뤄 개인통산 38번째 투어 대회 복식 정상을 밟았다. 1994년 윔블던 대회 여자 주니어 결승에서 이제는 가수 윤종신의 아내가 된 전미라와 겨뤄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그의 이름 마르티나는 나브라틸로바(58)에서 따왔다. 같은 체코 출신으로 스위스에 정착한 힝기스의 어머니는 나브라틸로바 같은 선수가 되라고 딸의 이름을 지어줬다.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나브라틸로바는 윔블던 9회 우승을 포함, 그랜드슬램 단식에서 18회, 복식에서 31회, 그리고 혼합 복식에서 10회 우승을 거머쥔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나브라틸로바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34세이던 1990년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50세이던 2006년 US오픈 혼합복식이다. 그의 은퇴무대이기도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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