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근길에 목격한 일이다. 앞에서 달려가던 승용차에서 젊은 운전자가 갑자기 창문을 내리더니 휴지를 밖으로 내던지는 것이었다. 차는 고급 세단이었고 관리를 잘해서인지 반짝반짝 빛이 났다. 하지만 그 운전자의 양심에 의심이 갔다. 자기 차 내부에 휴지가 버려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거리가 더럽혀지는 건 괜찮은 모양이다.

운전 중에 어무런 거리낌 없이 담배꽁초를 밖으로 던지는 운전자들도 자주 눈에 띈다. 역시 자기가 버린 담배꽁초가 다른 차량 앞으로 떨어지거나 바람에 날려 보행하는 사람에게 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가 보다. 운전 중 쓰레기를 버리면 과태료 5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되지만 사실상 단속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을 운전자들이 악용하는 것 같다.

운전 중 무심코 버린 작은 쓰레기는 도로의 환경을 오염시킨다. 최악의 상황엔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모든 운전자들은 자기의 사소한 행위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나의 작은 에티켓이 타인의 생명을 보호한다.

신란희(부산 동래구)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