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입 주위 잦은 뾰루지 막으려면… 기사의 사진

얼굴, 특히 입 주위에 뾰루지가 유난히 자주 생겨 고민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달이 바뀌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는 물론 조금 무리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뾰루지가 돋아 보기 흉하기 때문일 겁니다. 화장으로 가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침마다 면도할 때도 방해되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닐 테지요.

어떻게 하면 뾰루지가 안 나게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답은 ‘원인을 제거하라’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면도 독’입니다. 면도 독이란 면도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턱이나 입 주위에 모낭염의 일종인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는 걸 말합니다. 면도할 때 면도날에 피부가 긁히거나 상처가 난 곳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면도하기 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면도기도 수시로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한 다음 잘 말려서 사용해야 막을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바이러스의 ‘장난’일 수도 있습니다. 헤르페스바이러스는 평소엔 꼼짝도 못하고 숨어 지냅니다. 하지만 과로했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저항력이 떨어졌을 땐 여지없이 고개를 내밀어 입술 주위에 염증(구순염)을 만듭니다. 이때는 가능한 한 밤 늦게 술을 마시는 등의 과로를 삼가고 스트레스도 바로바로 푸는 게 특효약입니다. 바르는 항바이러스제 연고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예방을 위해선 평소 잘 먹고 잘 자 저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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