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나들이철 식중독 조심 기사의 사진

올봄은 예년보다 날씨가 훨씬 따뜻해졌지요. 덕분에 일찍 피는 꽃들을 보기 위해 나들이 가는 즐거움도 크지만 덩달아 식중독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의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4∼6월에 집중되고 있는데, 전체 사고의 38%가 이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식중독은 오염돼 상한 음식에 있는 균의 독성에 의해 발생합니다. 국내에서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균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순입니다. 이들 3가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하지요.

식중독은 예방만 잘해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중요합니다. 식중독 균은 대체로 열에 약하고 저온에서 잘 번식하지 못하므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고,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따로 보관하고, 날 음식을 썬 칼과 도마는 다른 식품을 자를 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식사 전에는 항상 깨끗이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외식을 하거나 각종 모임에 참석해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도 쉽게 상할 수 있는 음식이나 오래된 듯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식중독 균이 증식하기 쉬운 생선 채소 샐러드 햄 등을 섭취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밥, 도시락 등 야외 나들이 때 주로 먹는 음식 역시 가능한 한 1회 분만 준비하고, 빠른 시간 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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