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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봄이 막 시작되다

[그림이 있는 아침] 봄이 막 시작되다 기사의 사진

“그림은 나를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을 위해 그리는 것이다.” 행복한 그림을 지향하는 이수동 작가의 예술론이다. 그의 작품은 쉽고 단순하며 복잡하지 않다.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은 미소를 짓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여 공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바로 우리들의 얘기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자작나무 숲에서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봄이 막 시작되다’ 등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2012년 이후 2년 만에 갖는 개인전에 작가는 30여점의 신작과 함께 최근 출간한 에세이집 ‘오늘, 수고했어요’를 통해 지면으로만 소개됐던 작품도 선보인다. 그의 그림에는 가상세계의 풍경이 등장한다.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 꿈꾸고 희망하는 마음속 이상향을 따스한 색채와 유머 있는 제목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곳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것이 작가가 보여주는 그림의 힘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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