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구조작업 잠수사들 잠수병 주의보 기사의 사진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더불어 실종자 수색에 나선 잠수사들이 구조작업을 하는 중 잠수병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 못지않게 잠수사들이 뜻하지 않은 잠수병으로 또 다른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천안함 사건 때도 구조에 나섰던 한주호 준위가 잠수병으로 숨지면서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습니다.

잠수병은 깊은 바다에서 잠수사들이 압축된 공기를 마시는 과정에서 몸속으로 들어간 질소가 혈관 속을 떠돌아다니며 부풀어 올라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잠수를 반복하는 동안 미처 체외로 빠져나가지 못한 질소가 혈관 속에서 기포 상태로 피돌기를 방해하고, 그로 인해 마비와 구토 관절통 난청 등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일 네댓 번씩 진도 앞 37m 깊이 바닷속에 뛰어들기를 반복하는 실종자 구조활동으로 잠수부들은 이미 상당한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칫 잠수사부들이 다급한 마음에 무리할 경우 한 준위와 같이 사지마비, 호흡곤란을 일으켜 2차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기를 수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잠수사들이 잠수병이란 복병을 피해 안전한 구호활동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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