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허리·척추 건강 위협하는 보정 속옷 기사의 사진

따뜻해지는 날씨에 옷이 얇아지면서 부쩍 몸매 관리에 신경이 쓰이는 때입니다. 최근 들어 몸의 라인을 잡아주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 이른바 ‘보정 속옷’이 홈쇼핑 TV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보정 속옷이란 허리나 아랫배 부위의 군살을 압박해 감추는 효과가 있는 속옷을 말합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몸매 보정을 바라는 여성들이 많이 착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히 좀 더 날씬해 보이기 위해 입는 보정 속옷이 허리와 척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듯합니다.

복대처럼 허리 주변에 둘러 척추를 지지해주는 형태의 보정 속옷을 장기간 입을 경우, 우리 몸에서 스스로 척추를 세우고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근육이 약해져 제 역할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은 이로 인해 척추 뼈가 틀어지는 척추측만증이 유발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외과 전문의들은 “보정 속옷을 장기간 입을 경우 허리나 골반의 움직임이 제한돼 골반 변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정 속옷은 피하는 것이 좋고 혹시 입더라도 허리와 척추 건강을 위해 3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