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이다. 그렇지만 서로의 생활에 바빠 가족끼리 얼굴 보고 얘기하기도 어렵다. 연락이 필요할 때는 문자를 주고받는다.

나 같은 경우 아들과 함께 있으면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요즘도 게임 많이 하니?” “게임 대신 공부를 하든지 책을 읽어야지” 등…. 그렇지만 아들은 잔소리로 듣는다. 그리고 대화가 끝이다. 그런데 아내와 딸의 대화를 들어보면 다르다. “학교 잘 다녀왔어?” “응 힘들어” “옷이 잘 어울리는데” “내 몸매가 예쁘잖아” 하며 이야기한다. 어색한 분위기가 전혀 없다. 왜 그럴까. 아내와 딸은 가벼운 이야기로 소통을 한다. 이런 대화를 스몰토크(Small Talk)라 한다. 특히 친척을 만나면 어색해하며 TV만 보고 있을 때가 많다. 이런 때 스몰토크가 중요하다.

일본의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스몰토크는 알맹이가 없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한다. 간단한 인사나 칭찬 그리고 상대와의 공통점 찾기 등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소통이 어렵지 않고 대화의 폭을 넓혀갈 수 있다. 부부 갈등이나 자녀문제는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스몰토크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보자.

이득우(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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