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

△자본과 정동(크리스티안 마라찌)=갈무리에서 2003년부터 내놓은 아우또노미아(‘자율’이라는 뜻) 총서 47권. 과거의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벗어나 다품종 소량생산의 유연성을 지향하는 포스트포드주의 모델을 얘기한다. 생산과정이 바뀌면서 노동자간 소통이 중요해졌다. 전문성은 없더라도 친화력 있는 노동자가 주목 받게 됐다고(갈무리·1만7000원).

△격과 치(민경조)=코오롱그룹 부회장을 지내며 장수 CEO로 성과를 거뒀던 저자는 논어, 사기, 채근담 등 대표적 동양고전 15편에서 리더십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글들을 뽑아냈다. 자신의 현장 경험을 녹여 현실감 있는 해석을 덧붙였다(알키·1만3800원).

예술·실용

△과학은 놀이다(최원석)=인류가 즐겨온 놀이들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팽이놀이에는 바닥과의 마찰과 공기저항에 의해 운동에너지에서 열에너지로 전환되는 원리가 있다. 놀이의 변천을 과학적으로 고찰하고 놀이 속에서 탄생한 인류 문화의 흐름을 과학적 시각으로 본다(궁리·1만5000원).

△뮤지컬 사회학(최민우)=9년간 뮤지컬 계를 지켜본 저자는 뮤지컬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유통되며 소비되는지를 설명한다. 그 중심엔 관객이 있고 그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뮤지컬 이해관계자들이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이콘출판·1만4000원).

△물리학 패러독스(짐 알칼릴리)=완벽한 투명 망토는 가능한가, 지진은 예측할 수 있을까…. 물리학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9가지 수수께끼를 꼽았다. 제시된 패러독스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물리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영국 서리대 물리학과 교수(인피니티북스·1만5000원).

아동·청소년

△양들을 부탁해(글·그림 김세진)=겁 많은 양치기 소년이 늑대에 맞서면서 꼬마 늑대 사냥꾼으로 성장하는 이야기. 지난해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작가가 우리에게 익숙한 양치기 소년과 빨간 모자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창작 동화를 만들었다(비룡소·1만2000원).

△자전거(글 피천득·그림 권세혁)=한국 대표 수필가 피천득의 동화 ‘자전거’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세 발 자전거를 타는 자신보다 조금 큰 아이의 두 발 자전거를 부러워하는 어린 아이의 마음을 따뜻한 일화로 풀어냈다(현북스·1만2000원).

△학교에 다녀도 될까요?(글 김기정·그림홍성지)=여덟 살 고마의 일상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판타지로 전개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고마의 설렘과 두려움, 사냥꾼 교장선생님과 토끼를 두고 펼치는 소동, 달콤한 똥냄새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 등 3편의 동화가 실렸다(사계절출판사·9000원).

△올리가 변했어요(글·그림 김은주)=아이는 새로 생긴 동생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했다. 상실감, 질투, 불안한 심리는 아이를 괴물로 만들었다. 아이의 심리를 외양의 변화로 풀어낸 것이 이색적이다 (국민서관·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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