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새누리 조현룡, 철피아 비리로 檢 구속영장 청구…해피아 비리 박상은도 소환 기사의 사진
소환되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 사진=곽경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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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7일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의혹으로 소환 조사를 받던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해피아(해운+마피아) 비리 의혹이 불거진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은 이날 인천지검으로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여의도발 싱크홀’로 명명된 검찰의 여의도 국회의원 사정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등도 줄소환을 앞두고 있다.

검찰이 새누리 조 의원에게 두는 혐의점은 그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와 2012년 4월 당선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배치됐을 때 철도부품 제작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조 의원이 지속적으로 돈을 받아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조 의원은 검찰에 출두하며 “금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진술하겠다”라고만 말했다.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소환을 통보받은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이날 인천 남구 소성로에 있는 인천지검으로 출두했다. 영장이 청구될지 여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박 의원이 검찰에 출두할 때 지지자로 보이는 중년 여성 및 남성들이 몰려왔고, 그중 한 명은 박 의원 뒤에서 만세를 부르는 장면이 국민일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두번째 사진 참조).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새정치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과 검찰 출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수2부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데, 학교 이사장과 이들 의원들이 친목 모임에 참여한 정황을 잡고 증거물을 수집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하지만 신계륜 의원은 “명백한 정치적 표적수사”라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음을 거듭 밝힌다”라고 소명했다. 신 의원은 검찰의 증거인 CCTV 녹화물에 대해서도 “돈을 안 받았으니 가방이 있을 수가 없다”라고 정면 부인했다.

국회의원들은 현재 임시국회가 개회 중이어서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더라도 오는 19일까지는 체포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회의원은 3권 분립 헌법 정신에 의해 회기 중에는 불체포 특권을 가지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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