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창단 첫 롤챔스 우승…MVP는 '카카오' 이병권 기사의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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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애로우즈가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서머 2014시즌(롤챔스)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T는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롤챔스 결승에서 삼성 블루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CJ 블레이즈, CJ 프로스트, 나진 소드, 삼성 화이트, SK텔레콤 K, 삼성 블루에 이어 역대 롤챔스 7번째 우승팀이 됐다. KT e스포츠단은 지난 9일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에서 우승한데 이어 롤챔스까지 석권하면서 두 대회 동시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KT는 1세트를 가져가며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2세트 들어 경기 중반까지 열세에 몰렸지만 코그모의 하드캐리로 세트를 따내며 역전의 명수임을 자랑했다. 삼성은 3세트도 따내며 롤챔스 2연패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KT는 4세트에서 초반 고전했지만 바론을 기습 사냥한 후 승기를 가져가며 경기를 블라인드 모드까지 가져갔다.

블라인드 모드에선 시작부터 KT가 리신을 앞세워 기세를 올렸다. 결국 KT는 시종일관 앞선 끝에 창단 첫 롤챔스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KT는 특히 8강, 4강, 결승전에서 모두 블라인드 모드에서 승리를 거둬 블라인드 모드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KT 이지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팀 중에서 가장 어리다”며 “부담이 큰 경기, 블라인드 모드에서 이겨서 너무 감동 받았다. 블라인드 모드에 가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그 결과가 제대로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리그오브레전드 2014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에 올라간다면 롤드컵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카카오’ 이병권은 “열심히 하는데 왜 우승을 못할까 생각했다”며 “그동안 조급해서 그랬던 것 같다. 우승 경력이 없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병권은 시즌 MVP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정글러가 최고 선수가 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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