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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섬 실향민을 아세요?…실향민 고향 방문 행사

서울 밤섬 실향민을 아세요?…실향민 고향 방문 행사 기사의 사진
2012년 9월 21일 추석을 앞두고 귀향제가 열리는 밤섬으로 향하는 배에서 한 실향민이 밤섬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국민일보DB
밤섬 실향민이 200여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 세대가 얼마나 될까.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밤섬 실향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29일 오전 11시 고향 방문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밤섬은 모양이 밤처럼 생겨 붙은 이름으로, 맑은 모래가 넓게 펼쳐져 마포 8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섬의 풍광이 뛰어났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주민이 거주하던 밤섬은 1968년 한강·여의도 개발로 폭파돼 당시 살던 62가구 443명의 주민은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기슭으로 이주하게 됐다.

밤섬은 당시 폭파로 대부분 사라지고 일부만 남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한강 상류의 퇴적물이 쌓이며 다시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

오늘날 밤섬은 천혜의 자연생태계가 형성돼 특히 겨울철에는 오리류 철새의 보금자리로 수천 마리의 새들이 날아다니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현재 밤섬의 면적은 24만1000㎡에 달하며 버드나무, 갯버들 같은 식물이 자라고 있고 새는 흰뺨검둥오리, 알락할미새, 제비, 중대백로, 물총새, 왜가리, 개구리매, 청둥오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행사일 실향민들은 기념식, 귀향제, 사진전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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