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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 박테리아 편모 설명 못해” 지적설계연구회 학술대회서 美생화학 교수 주장

“다윈의 진화론 박테리아 편모 설명 못해” 지적설계연구회 학술대회서 美생화학 교수 주장 기사의 사진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가장 하등 생물체에 속하는 박테리아의 구조조차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열린 지적설계연구회(회장 이승엽 교수) 10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주 강사인 미 르하이대 생화학과 마이클 비히(사진) 교수는 자신 있게 말했다.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지적설계’를 주제로 강의한 비히 교수는 “다윈주의 진화론의 약점은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증명할 수 없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쉽게 말해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은 하나의 부품을 제거했을 때 전체의 작동이 멈추는 기계의 시스템과 같다”며 “비유하자면 스프링과 망치, 바닥과 집게 등으로 만들어진 쥐덫은 이 중 하나라도 없다면 제 역할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포는 여러 단백질의 복합체로, 단백질들이 서로 맞물려서 기능하는 일종의 기계와 같다”고 말했다. 비히 교수는 박테리아 편모를 예로 들어 “박테리아의 편모는 채찍 모양의 섬유질로서 회전하며 추진운동을 도와준다”며 “편모를 회전시키기 위한 기관은 세포막에 존재하는데, 1분에 1만5000번 회전할 정도의 고효율 분자시스템이며 구조와 작동원리는 모터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비히 교수는 “다윈은 오랜 기간 점진적인 작은 변이를 통해 진화가 이뤄진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지닌 분자시스템이 다윈의 진화 원리에 의해 생성될 수 있다고 밝힌 사례는 현재까지 전무하다”고 말했다. 다윈도 그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수많은 연속적인 작은 변이를 통해서도 생길 수 없는 복잡한 구조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지면 나의 이론은 완전히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적설계론은 우주가 지적인 존재(신)에 의해 설계됐다는 이론으로 창조론과 맥을 같이한다. 비히 교수는 그의 저서 ‘다윈의 블랙박스’에서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의 개념을 구체화한 대표적 지적설계론자이다. 비히 교수는 “진화론자들은 ‘과학을 가장한 종교’라며 지적설계론을 배척한다”면서 “하지만 증명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축적되면 그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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