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배업체 가운데 한진·현대·CJ대한통운·로젠택배의 서비스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표준협회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택배산업 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일반택배, 정기화물, 기업택배 등 세 분야로 구분해 진행했고, 서비스 성능, 이용자 만족도, 안전성, 피해구제성 등을 기준으로 했다.

일반택배의 경우 한진·현대·CJ대한통운·로젠택배가 B++등급을 받았고, 동부·KGB·KG옐로우캡이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등급을 받았다. 배송시간 등을 측정한 서비스 성능 분야에서는 한진택배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용자 만족도는 CJ대한통운이 가장 우수했다.

정기화물은 천일·합동정기화물이 B++, 경동·대신택배화물이 B+등급을 받았다. 기업택배에서는 용마로지스가 A등급을 받아 전체 택배회사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일반택배, 정기화물의 경우 고객 대응 부분의 점수가 낮았다. 고객 불만 사항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요구사항 처리 절차도 좀 더 편리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배송 시간 등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번 서비스평가는 택배회사 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러나 모든 업체가 B등급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이 같은 목적이 희석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는 서비스 평가 결과가 우수한 택배업체에게 차량을 늘릴 수 있게 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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