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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AI까지 심란한 농심… 모란시장에 감염 닭 출하의심 강화군 농장 역학조사

구제역에 AI까지 심란한 농심… 모란시장에 감염 닭 출하의심 강화군 농장 역학조사 기사의 사진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8형)에 감염된 닭이 인천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출하된 것으로 의심돼 인천시와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모란시장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 감염 닭이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출하된 것으로 의심돼 해당 농장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인천시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6일 오후 7시쯤 직원 4명을 현장에 급파해 해당 농장의 가축이동상황을 파악한 뒤 구두로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성남 모란시장이 주판로인 이 농장에는 6개동에 닭 4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조사결과 각동별로 4마리씩 분변을 채취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에서는 24마리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27일 오전 농림부로부터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조치 공문이 접수됨에 따라 강화군수가 해당농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이어 27일 오후 2시쯤 역학조사팀이 현장에서 동별로 20마리씩 모두 120마리의 혈액을 채취하고 분변을 수집하는 등 시료 370점을 확보해 같은 날 오후 5시쯤 안양소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냈다.

이 농장은 이달에만 닭 3000여 마리를 생산해 모란시장에만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와 방역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해당 지역에서 출하되는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현재까지 인천 강화지역에서 폐사하거나 알을 낳지 않거나 호흡기 증상으로 고통받는 고병원성 AI 징후를 보이는 닭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모란시장에는 중간 상인 9명이 집결해 있어 이곳 계류장에서 판매되는 닭이 인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출하되기 때문에 인천에서 생산된 닭이 AI에 감염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른 곳에서 감염된 닭에 의해 인천에서 간 닭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AI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려면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청주시의 양돈농가 2곳 모두 양성으로 확진됐다.

충북도 구제역 대책본부는 이날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과 상당구 미원면의 양돈농가 2곳의 구제역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구제역 유형은 ‘O형’이다.

돼지 1100여마리를 사육하는 북이면의 한 양돈농가는 전날 2마리의 돼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했다.

대책본부는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와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98마리를 살처분했다.

150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미원면의 한 양돈농가도 전날 12마리의 돼지가 수포 등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다.

지난 3일 진천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이후 도내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농가는 이번 두 농가를 포함, 모두 17곳으로 늘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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