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주에서도 9일(현지시간)부터 동성결혼이 허용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대법원은 이날부터 동성결혼을 허용하라는 연방지방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이를 번복해달라며 루서 스트레인지 앨라배마 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소송을 대법관 찬성 7명, 반대 2명의 결정으로 각하했다. 앤토닌 스칼리아,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결정은 보수 성향이 강한 앨라배마 주에서도 동성 간 결혼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로써 미국 50개 주 가운데 37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대법원은 미국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할지 여부를 오는 6월쯤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대법원은 2013년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이성 간 결합’이라고 규정해 동성 결합 커플이 연방정부에서 부부에 제공하는 혜택들을 받지 못하도록 한 1996년 결혼보호법(DOMA)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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