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테러] 김기종씨 “빨간약 바르면 되는데 엄살” 테러 축소 논란 기사의 사진
김기종씨가 독도 카페에 직접 올린 구치소 수감 모습
카페에 日대사 콘크리트 덩어리 던지고 “테러하려면 쇠뭉치 던졌어야” 주장

“참여연대, 반트 회비 내는데 왜 내 동정 안 실어” 불만

’독도지킴이’ 가수 김장훈, 구치소 영치금 줬다면… 황당 기대도 남겨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테러한 김기종씨가 2010년 일본 대사에게 콘트리트 덩어리를 던진 테러 사건에 대해 “테러를 하려했다면 쇠뭉치를 던져야했다”고 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빨간약만 바르면 될 상처에 4주 진단을 받을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며 사건을 축소하며 당시 테러 사건을 벌인 자신을 스스로 영웅으로 칭송하기도 했다.

김씨는 대장을 맡은 시민단체의 온라인카페 ‘우리마당 독도지킴이’에서 일본 대사 테러 사건의 진상을 알리겠다는 식의 글을 여러 차례 썼다.

그는 “본인이 남북 분단의 책임 일본임을 확인하면서 독도38번지로 본적 바꾸었음 설명하자 일본 대사가 고개 끄덕였다”며 “강연 후 질문시간에 귀국 후 교과서 왜곡을 나름대로 해결하는 ‘도우미’가 되어줄 것 요구하면서 그동안 보냈던 문건의 답신 없는 아쉬움 토로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 질문을 하는데 누군가 갑자기 마이크 빼앗아가 순간 당혹했고, 대사관에 접수했던 서류 보여주고자 하는데 또 다른 무리들이 이젠 폭행을 가한 것”이라며 “만찬에서 선물로 전해줄 ‘독도’비슷한 시멘트 조각 던지고, 교과서 왜곡해선 안 된다고 큰소리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테러를 위한 준비였었다면 쇠뭉치를 던져야지 왜 선물을 던졌겠는가라며 아직도 한숨을 내쉰다”며 “아무튼 확인되지 않은 손등 상처, 즉 ‘빨강약’ 바르면 없어질 상처에 세브란스병원은 4주진단서 발급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독도지킴이 대장 김기종과 일본대사는 서로 차를 마시며, 양국 현안 얘기 나누는 사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친분을 과시했다.

김씨는 자신의 테러 소식을 알리지 않은 다른 시민단체에 대한 서운함도 표출했다. 그는 “참여연대와 경실련, 흥사단, 민족문제연구소, 반크 등 대표적 시민사회단체에 가입해 매달 회비를 납부 중이었는데, 애석하게도 회원동정 알린 단체 없었다”며 “우리사회 시민운동의 한계, 즉 회원관리의 실태”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독도사랑이 지극한 가수 김장훈이 자신이 구치소에 있을 당시 영치금이라도 줬으면 좋았을 것이 황당한 기대를 남겼다.

그는 “사건 진상이 가려지고 일본 대사에 대한 테러라는 죄목으로 징역2년, 집행유예3년 형을 받았다“며 “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데 왜 엉뚱한 시각과 함께 그릇된 대응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물론 모두의 울분을 전달한, 훌륭한(?) 사람으로 칭송도 한다”고 자신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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