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라크 북부의 고대도시 님루드의 유적을 무너뜨린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는 2000년 역사의 고대도시 하트라까지 파괴했다고 이라크 관광 및 고대유물 당국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북부 모술에 있는 직원들로부터 하트라의 유적지가 이날 무너졌다는 보고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모술은 현재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의 제2도시다. 하트라는 모술에서 남쪽으로 약 110km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이날 오전 일찍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인근의 또 다른 주민도 IS 대원들이 하트라의 큰 건물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앞서 IS는 지난달 26일 이라크 모술 박물관의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5일에는 북부에 있는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의 유적도 대형 군용차량 등을 동원해 부수는 등 고대유적 파괴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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