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X-BOX에서 10년 만에 아버지를 만난 소년

게임기 X-BOX에서 10년 만에 아버지를 만난 소년 기사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1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X박스 게임기를 통해 다시 만난 아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을 울리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를 울린 게이머'란 제목으로 신원 미상의 10대 소년이 자신의 SNS를 통해 게임 안에서 죽은 아버지의 '유령'과 만난 사연을 소개했다.

소년은 4세부터 6세 때까지 아버지와 X박스를 이용해 자동차 경주 게임을 즐겼다.

그러나 6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의 추억 때문에 무려 10년 동안 게임기를 만지지도 못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난 후 소년은 비로소 게임기를 켤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냈다.

게임에는 가장 빠른 기록과 1대1 자동차 경주를 펼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는데, 마지막 게임에 남은 기록은 그리운 아버지의 것이었다.

소년은 아버지가 남겨둔 기록과 매일 레이싱 게임을 펼쳤다.

소년은 아버지의 '유령'을 이길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플레이를 펼쳤고 마침내 추월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소년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게임을 멈췄다.

아버지의 기록이 지워지지 않게 남겨두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소년은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제 다시 만날 수 없게 된 아버지를 게임 속 '유령'으로나마 계속 간직하고 싶었던 아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처음 소개된 해당 사연은 최근 해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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