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에도 해녀학교가 개설돼 내달부터 운영된다.

서귀포시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제주 고유 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고 직업 해녀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법환 ㅈ+ㆍ+ㅁ녀(이하 잠녀)마을 해녀학교’를 설립, 5월 중 개교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1일 법환동어촌계 회의실에서 제주씨그랜트센터, 서귀포수협, 법환동 마을회와 어촌계 등 5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녀학교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예산 지원과 안전관리, 씨그랜트센터는 학사운영과 교육프로그램 지원, 수협은 교육 이수자에 대한 어촌계 가입 지원, 마을회와 어촌계는 현장실습 및 체험활동에 따른 시설물 제공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해녀학교는 지역의 해녀를 직접 교사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사 양성반, 해녀문화 체험반, 해녀양성반, 해녀문화 해설사반 등 4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연간 교육이수 목표 인원은 600명으로 잡고 있다.

2003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잠녀마을로 지정된 법환마을은 물질실습과 이론교육장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제주에서는 한림읍주민자치위원회가 2007년 11월 한림읍 귀덕2리 어촌계에 한수풀해녀학교를 처음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영법을 비롯해 잠수 및 호흡법, 해녀 장구 사용법, 어패류·해조류 식별법, 잠수병 예방법, 응급조치법, 어촌계원의 생활 및 권리 등이 교육되고 있다.

지금까지 480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이 가운데 10% 정도인 50명가량이 해녀에 종사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녀 인구는 현업에 종사하는 해녀 4409명과 전직 해녀 5253명을 합쳐 모두 9962명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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