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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 대신 라면40개가 왔어요ㅠㅠ” 페이백 피해 네티즌 호소 ‘시끌’

“40만원 대신 라면40개가 왔어요ㅠㅠ” 페이백 피해 네티즌 호소 ‘시끌’ 기사의 사진
휴대전화 페이백 40만원 대신 라면 40개가 왔다며 페이백 사기를 주장하는 네티즌이 한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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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신규로 개통하면 사은품이나 추가 보조금 명목으로 가입자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것을 ‘페이백’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때문에 사실 이 페이백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개통업체들은 페이백을 주면서 소비자를 유혹합니다.

그런데 최근 황당한 페이백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은 ‘페이백으로 온 라면 40개’ ‘OO통신 페이백 사기’ 등 제목으로 한 휴대폰 개통업자를 고발했습니다. 7일 피해자 모임 카페도 개설했습니다. 11일 오후 11시 현재 130여명이 가입했습니다.

카페와 피해자 글을 종합해 보면 OO통신은 휴대폰을 개통하는 조건으로 라면 40개를 주겠다는 했답니다. 라면은 페이백의 은어였던 셈입니다. 그러나 차일피일 입금을 미루던 개통업자는 급기야 진짜 라면을 보냈습니다.

피해 소비자들은 기만당했다고 분노했습니다. 개통업자는 ‘라면을 계좌로 넣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라면은 분명 현금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진짜 라면 40개를 보내왔네요. 순한맛, 매운맛 반반으로 섬세하게도 보내줬어요.”

“저도 오늘 라면 받았습니다. 전 2대 개통했어요. 라면만 80개에요. ㅠㅠ”

“받고나니 황당해 웃음이 터졌어요.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다니….”




많은 네티즌들은 ‘라면 40개 페이백’ 사건을 보고 지난해 7월 ‘2달러 페이백’ 사건을 떠올렸습니다. 한 개통업자는 ‘2달러 50장을 주겠다’는 페이백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법 보조금이라 원화로 말하지 못하고 달러로 돌려 말한 것으로 판단하고 휴대전화를 개통했는데 나중에 정말 2달러짜리 50장이 왔다고 합니다. 당시 인증 사진은 여전히 회자됩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휴대전화 가입 ‘페이백’ 조기경보를 내렸습니다. 페이백 영업은 불법이니 주의를 당부하는 것이었지요.

당시 방통위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페이백은 증거가 불명확한 데다 법적 효력이 문제될 수 있다”며 “피해 보상이 어려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금 대신 받은 라면 40개, 과연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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