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없다더니 자긴 썼네” 문형표 마스크 발언 뭇매… 에라이 뉴스

“필요없다더니 자긴 썼네” 문형표 마스크 발언 뭇매… 에라이 뉴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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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마스크 발언으로 인터넷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메르스 무섭다고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정작 본인은 10여일 전 마스크를 쓴 채 메르스 검역 상황을 점검했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의 깊은 빡침이 들리시나요? 3일 에라이 뉴스입니다.

논란은 전날 문형표 장관이 메르스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장에서 한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문형표 장관은 메르스 확산 공포로 시중 마스크가 동이 나는 것과 관련 “굳이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그러한 조치를 하실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한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것은 메르스나 이런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위생을 위해서 쓰시는 것은 오히려 장려를 한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말씀은 정말 어렵게 하셨지만 정리하면 마스크를 위생을 위해 쓴다면 장려하겠지만 메르스가 무섭다고 굳이 쓸 필요는 없다는 뜻이겠죠. 흠, 마스크는 내 안의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는데 말이죠.

어쨌든 네티즌들은 문형표 장관의 발언을 믿지 못했습니다. 3차 감염자 발생으로 창궐 직전까지 이른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보여준 무능은 네티즌들의 불신을 키우기에 충분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문형표 마스크’를 검색한 네티즌들은 경악했습니다. 문형표 장관이 떡하니 마스크를 쓴 사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문형표 장관은 지난달 23일 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메르스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 자문회의를 주재했으며 현장의 방역 상황도 살펴봤습니다. 무엇보다 문형표 장관은 열감지 영상을 살펴보면서 방역 마스크를 썼습니다. 바로 이 사진을 놓고 네티즌들이 발끈했습니다. 더구나 마스크를 쓴 사진은 보건복지부가 각 언론사에 제공한 것입니다. 토요일인데도 이렇게 열심히 일한다고 알리기 위한 사진이죠.

물론 문형표 장관의 마스크 착용은 나를 보호하려는 행동이라기보다는 현장 검역소의 수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를 거치며 정부의 무능을 다시 한 번 경험한 우리 네티즌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 양반 10일전에 자기는 살겠다고 마스크 썼군요.”

“살겠다고 마스크 고무줄도 엄청 세게 엑스자로 묶었네요.”

“장난하나? 자기는 이미 써놓고 마스크 쓸 필요없다고? 나만 살아야겠다는 심보?”

“마스크를 해야 남에게 안 옮기죠. 보건복지부 장관 맞아요?”

“마스크 하지 말라고 해놓고 정작 자기는 했네.”

“앞으로 문형표 장관은 메르스 병원에서 마스크 쓰지 말고 매시간 상황보고 하세요.”



대략 이렇습니다. 답답하네요. 어쨌든 보건복지부 장관이 마스크 쓸 필요가 없다고 했으니, 앞으로 높은 양반들이 마스크를 쓰는지 안 쓰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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