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해 여성부! 청소년은 뽀로로만 보란 말씀인가요?”… 에라이 뉴스 기사의 사진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가 인터넷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선정하면서 지나치게 깐깐하고 비상식적인 잣대를 들이대 대다수 애니메이션을 유해매체로 선정했다는 비판입니다. 네티즌들의 깊은 빡침이 들리시나요? 6일 에라이 뉴스입니다.

논란은 지난달 26일 여성가족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청소년 유해매체물 자료를 공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목록에는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음악, 버라이어티, 데이터 방송, 인포테인먼트, 스포츠, 기타 등의 영역에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유해매체로 선정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특히 애니메이션 부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총 4616건의 유해매체 선정 내용 중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들은 대체로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유해매체로 지정됐습니다. 가벼운 은어나 속어가 사용돼 지정된 것도 있습니다.

2010년 작품들부터 보실까요? 간츠는 사실 야하고 폭력성이 많으니 패스하고요. 강철의 연금술사도 있네요. 2010년 9월 7일 선정적이라며 유해매체로 지정됐습니다. 올해에는 기생수에서 이스카, 순결의 마리아, 크로스앙쥬 천사와용의윤무 등이 추가됐습니다.

너무나 많은 애니메이션이 유해매체로 지정돼 전부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목록을 사진으로 첨부하니 봐주시죠.



네티즌들은 발끈하고 있습니다. 일부 수긍되는 작품도 있지만 강철의 연금술사나 러브라이브, 하나야마타, 명탐정 코난 등이 왜 청소년 유해매체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눈에 띄네요.

“청소년도 이제 뽀로로만 봐야하는 시대! 여성부가 앞장섭니다!”

“이 정도면 여성부도 유해매체 아닌가?

“드라마도 같은 잣대 들이대세요. 저는 드라마가 더 유해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강철의 연금술사가 어딜 봐서 선정적이라는 건가? 그림 자체가 선정적이지 않은데. 대체 기준이 뭔가요?”

“청소년이 이거 보면 감방 가나요?”

“똘이장군은 없나요? 주인공이 상반신 노출하고 돼지 악당에게 잔인한 폭력을 휘두르는데요. 미성년자가 훨씬 나이 많은 돼지 악당에게 욕설도 퍼붓고요!”

“여성부는 왜 이리 꼰대질을 못해 안달인가요?”

급기야 ‘여성부 지정 유해매체=재미있는 만화’라는 도식까지 퍼지는 상황입니다. 트위터 ‘헛소리’는 “여성가복부가 유해매체 애니메이션을 지정했대” “그건 재미있는 만화라는 뜻이야 어서 보자구”라는 트윗을 올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청소년 유해매체 지정은 여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지정한 매체물을 가리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