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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회 제1호 파송 ‘故 전광호 선교사’의 꿈과 신앙

창조과학회 제1호 파송 ‘故 전광호 선교사’의 꿈과 신앙 기사의 사진
한국창조과학회 제공
“진화론의 영향으로 기독교의 본질이 왜곡되고 많은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유한한 지식으로 잘못된 과학주의가 빚어낸 오류를 깨우치고 무엇이 진실인지 전해야 합니다.”

고 전광호(1958~2005) 선교사가 생전에 한국창조과학회(회장 이은일 고려대 교수)가 발행하는 계간 ‘창조’에서 독자들에게 밝힌 내용이다. 이 글에서 드러나듯 전 선교사는 창조과학 전파의 삶을 살다간 이 시대 대표적인 창조과학 선교사였다.

전 선교사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 도쿄대 등에서 수학한 생화학자로 한국창조과학회가 파송한 ‘제1호 선교사’다. 40대 초반에 그는 명문대 교수와 연구원 직을 모두 마다하고 인도네시아 오지에서 창조과학 전파에 힘쓰다 2005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다수의 창조과학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러 경력과 업적에 비춰볼 때 전 선교사의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한국창조과학회 김경 본부장은 “그동안 창조과학회에서 전 선교사를 널리 알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이촌로 온누리교회 서빙고성전에서 ‘고 전광호 선교사 10주기 추모행사’를 갖는다. 추모영상 상영과 추모의 말씀 및 찬양, 식사교제 등의 순서가 예정돼 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앞으로 전 선교사의 헌신과 선교 정신을 기려 제3세계에 창조과학 장·단기 선교사를 지속적으로 파송할 계획이다. 선교지에 창조과학 콘텐츠와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은일 한국창조과학회장은 추모의 글에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는 말씀처럼 전 선교사가 뿌린 복음의 씨앗이 목숨을 바쳐 사랑한 인도네시아 사람들 가운데 풍성한 열매로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영길 전 한동대 총장은 “전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사명에 응답하는 선하고 부지런한 청지기의 삶을 사셨다”며 “그는 이 땅에 없지만 그가 삶을 다해 가르쳤던 예수 사랑과 기도와 눈물은 인도네시아 땅 깊이 뿌리내려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로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선교사가 못다 이룬 창조과학 선교의 꿈은 아내 김혜란(54) 선교사가 잇고 있다. 김 선교사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말랑 시에 위치한 국립 브라위자야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강의하며 선교사 자녀(MK) 사역, 창조과학 세미나, 과학클럽 운영, 소그룹 성경공부 등을 통해 현지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한식요리와 한복체험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현지인들이 자연스레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건강강좌와 문화행사도 연다.

김 선교사는 “하늘나라에 먼저 간 남편이 복음의 씨를 뿌린 이 땅을 사랑하고 돌볼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남편의 평소 소신을 기억하며 딸과 함께 꿋꿋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중·고교 시절을 부모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보낸 딸 전해인(26)씨는 미국 남부의 명문 듀크대 국제학과를 졸업한 뒤 인도네시아에서 1년간 영어와 교회학교 교사로 일했다. 현재 SK하이닉스에 근무하는 전씨는 “선교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3세계 국가의 주민들에게 창조과학을 전파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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