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 “핸드폰 없이 지낸지 1년 넘어, 청순한 지금 모습이 좋아요”…kmib가 만난 스타 기사의 사진
쏘스뮤직 제공
하늘하늘한 흰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들이 “좋아해요” “용기 내서 고백해요”라고 당차게 고백하며 파워풀하게 춤을 춘다. 누군가에게는 청순한 여자친구가, 다른 누구에게는 당찬 여자친구가 되어줄 그룹, 여자친구를 만났다.

각자 이름표를 목에 걸고 씩씩한 목소리로 그룹 소개를 하는 모습이 신인다운 풋풋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여자친구는 23일 ‘오늘부터 우리는’을 공개, 여자 아이돌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칼군무’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실감하느냐고 물었다.

“사실 확 와 닿는 건 없어요. 그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모든 게 얼떨떨한 것 같아요”(예린)

“칼군무는 저희가 데뷔 전에 힘들 게 연습했던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데뷔 전에 춤을 다섯 번 연속으로 추고 마지막으로 라이브를 하는 연습을 했어요. 회사에서 그걸 한 세트로 치고 하루에 3세트씩 하라고 하셔서 아침 저녁으로 잠도 못자고 헤롱헤롱 거리면서 했던 기억이 있어요. 데뷔 후에도 스케줄이 끝나고 꼭 2시간씩은 연습을 하고 있어요”(소원)

음원과 함께 공개 된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가 됐다. 뮤직비디오에는 순수하고 발랄한 ‘소녀들의 여행기’가 담겼다.

“한 컷씩 찍을 때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희끼리 놀러간 마음으로 찍었어요. 수박도 먹고 물놀이도 하고 정말 찍는 내내 재밌었어요”(소원)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씬을 찍을 때 조금 힘들었어요. 벌레를 정말 싫어하는데 이불에 벌레가 3-40마리 있었어요. 다리에 거미가 눌러 붙어 있기도 했어요”(유주)

여자친구는 욕심이 많은 그룹이었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다.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아요. 회사 들어오기 전에 해 봤던 경험이 있어요. 지금도 멜로디가 생각나면 녹음을 하고 가사도 혼자 써 보고 있어요”(유주)

“저희 모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기회가 되면 배워보고 싶어요. 다같이 배우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여자친구의 회사 건물이 창문이 하나도 없는 지하에 있다는 보도가 최근에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연예계에서 소위 뜨면 무엇을 제일 먼저 하고 싶은지 물었다. 아이돌들의 인기가 높아지면 수입이 높아지고 그에따라 차가 바뀌며 숙소가 넓어진다. 하지만 그들의 대답은 예상을 빗나갔다.

“숙소는 지금도 괜찮아요. 피아노, 보컬연습실, 스피커가 성능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유주)

여자친구의 음악에 대한 ‘욕심’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욕심들을 채우기 위해 여자친구가 포기하는 것들은 적지 않았다. 이들은 핸드폰이 없이 지낸지 1년이 넘었다고 했다.주변 사람들과 그 흔한 ‘카톡’도 보내지 못한다고 했다.

“마마무 선배님들이랑 정말 친해지고 싶었는데, 최근에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마마무 휘인 선배님께서 동갑이라고 친하게 지내자고 먼저 말을 걸어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핸드폰이 없어서 번호 교환을 하지 못했죠”(소원)

혹자들은 여자친구를 ‘소녀시대의 아류’ 라고 부른다. 좁디좁은 가요계의 경쟁 판도에서 콘셉트는 몇 가지로 한정돼있으며, 그에 따라 콘셉트는 겹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여자친구는 그 마저도 감사해했다.

“며칠 전에 소녀시대 분들을 대기실에서 봤어요. 저희가 신인인데도 ‘춤 너무 힘들겠어요, 컴백 축하해요, 무릎 조심해요’ 등 따뜻한 말을 해주셨어요. 저희는 소녀시대 분들에게 실력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어요. 소녀시대 분들은 라이브도 잘하고 춤도 잘 추시는 것 같아요”

데뷔한 지 약 7개월, 그들에게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자신감 있었으며 확고했다.

“딱히 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다기 보다 지금 저희가 딱 저희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나이가 좀 많아지고 연차가 많아지면 또 그때에 맞는 다른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엄지)

“아마 몇 년간은 지금처럼 순수하고 청순한 콘셉트를 할 것 같아요. 지금 콘셉트가 저희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유주)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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