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톰 크루즈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다정했나?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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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만에 만난 톰 아저씨는 여전했습니다. 이렇게 친절한 할리우드 배우가 또 있을까요. 톰 크루즈(53)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미션 임파서블5)’ 홍보 차 내한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그의 월드 클래스 매너는 놀라움을 주곤 했죠.

30일 오전 3시쯤 입국한 톰 크루즈는 불과 8시간 뒤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제대로 잠이나 잤을까요? 전혀 피곤한 기색 없이 환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오전 11시, 예정된 시간에서 조금의 지체도 없었습니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그는 능숙하게 대처했습니다. 전문가답더군요. 행사장 곳곳에 시선을 주며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도 누구 하나 서운할세라 골고루 눈빛을 보냈습니다.

첫 질문이 나왔습니다. 톰 크루즈는 “질문하신 분이 누구냐”며 위치부터 확인했습니다. 다소 긴장한 듯 자리에서 일어난 기자에게 그는 눈을 맞추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굿모닝”이라며 싱긋 웃은 뒤 진지한 얼굴로 귀를 기울였습니다. 한국말이라 이해하지도 못했을 텐데 말이죠.

통역된 질문을 전해 들은 뒤 마이크를 잡은 톰 크루즈는 한참동안 성의 있게 답변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대답을 멈추더군요. 통역사에게 “내가 너무 길게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한 마디씩 끊어 말했죠. 동시통역하기 편하도록 배려한 겁니다.

인성은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드러나기 마련이죠. 세심한 매너가 몸에 밴 듯합니다. 세계적인 스타로서의 권위의식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행사 내내 미소 한 번 잃지 않았습니다.

이날 5시30분부터는 레드카펫 행사가 있었습니다.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죠. 톰 크루즈는 팬 한 명 한 명을 정성스레 챙겼습니다. 지나온 길을 수차례 되돌아가며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80m 정도의 레드카펫을 지나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의 팬 서비스를 따라올 자, 과연 누가 있을까요.

톰 크루즈는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처음 내한한 뒤 무려 7번이나 한국을 찾았습니다. ‘미션 임파서블2’(2000) ‘바닐라 스카이’(2001) ‘작전명 발키리’(2009)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미션 임파서블4·2011) ‘잭 리처’(2013)을 들고 왔죠.

매번 월드스타답지 않은 자상함으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번 내한 역시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찍은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톰 크루즈의 마음이 충분히 전해진 듯합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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