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배용준 박수진 결혼식은 진짜 ‘비공개’였을까 기사의 사진
사진=배용준 인스타그램
욘사마는 건재했습니다. 한류스타 배용준(43)의 결혼식이 지난달 27일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13세 연하 신부 박수진(30)은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죠. 화제성은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비공개 결혼식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였습니다.

지난 5월 결혼 발표 때부터 온 나라가 들썩였습니다. 이후 결혼 준비 과정 일거수일투족이 낱낱이 공개됐죠. 배용준이 어떻게 프러포즈를 했고, 웨딩화보 촬영은 어디서 했으며, 박수진이 언제 본식 웨딩드레스를 맞췄다는 얘기까지 단독 타이틀을 달고 보도됐습니다.

이는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결혼식 당일은 그야말로 두 사람의 날이었습니다. 식을 비공개로 진행할거라 공표했지만 유명무실해졌습니다. 구름 떼 같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축가 가수들은 마치 대선후보라도 발표하듯 전해졌습니다. 하객 명단은 실시간 속보로 떴죠.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은 식장 주변에 몰린 팬들의 모습을 중계했습니다. 결혼식 비용이 얼마 들었는지 상세하게 분석하기도 했고요.

결혼식 이후 피로연 동영상이 공개된 게 화룡점정이었습니다. 배용준과 박수진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 블루스를 추는 영상이 유포된 겁니다. 삽시간에 관련 기사가 우르르 쏟아졌습니다. 영상을 캡처한 사진 역시 빠짐없이 첨부됐죠.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영상으로 인터넷은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진한 스킨십 때문에 더욱 이목을 끌었죠. 부부간 애정표현은 이상할 게 없지만 네티즌들에게는 사뭇 어색했던 모양입니다. “못 볼 걸 본 것 같다”라거나 “부부끼리 뭐 이정도 애정표현이 뭐 어떤가”라며 갑론을박이 벌어졌죠.

논란에 가수 박진영이 가세했습니다. 그는 “사적인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출돼 퍼지는 게 어떻게 별 일이 아닐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영상을 공개한 당사자가 나타났습니다. 결혼식 음료 담당 스태프였던 그는 “영화 같은 결혼식에 파티가 재미있었고 즐거워 보여 동의 없이 촬영했다”고 사죄했죠. 물론 이 모든 과정은 기사화됐습니다.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며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결과는 어떤가요. 누구보다 떠들썩한 결혼식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결혼식 뒷이야기가 무성하게 나옵니다. 마냥 행복해야할 신혼부부가 고통스러워한답니다. 지나친 관심이 그들에게 짐이 된 건 아닐까요? 이제 조용히 시선을 돌려줘야 할 때입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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