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천만요정’ 오달수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기사의 사진
사진=영화 베테랑(왼쪽)과 암살 속 오달수 모습
여름 성수기를 맞아 극장가가 뜨겁습니다. 특히 두 한국영화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요. 사상 처음 동시기 쌍천만 영화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암살은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입니다. 베테랑은 재벌에 맞서 정의를 좇는 형사가 등장하는 액션물이고요. 전혀 다른 두 영화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배우 오달수(47)의 등장입니다.

사실상 겹치기 출연이죠. 하지만 논란은 없습니다. 연기가 뻔하다거나 질린다는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각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담당한 오달수는 숱한 흥행작을 냈습니다. 꿈의 스코어라 불리는 1000만 기록도 다섯 번이나 깼습니다. 목소리출연을 한 ‘괴물’(2006·1301만명)부터 ‘7번방의 선물’(2012·1281만명) ‘도둑들’(2012·1302만명) ‘변호인’(2013·1137만명) ‘국제시장’(2014·1407만명)까지. 특히 국제시장 때는 국내 첫 ‘1억 배우’에 등극했습니다. 관객 1억명이 그의 연기에 울고 웃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누적관객수 950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13일 발표)을 기록 중인 암살은 광복절 즈음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달수에게는 무려 6번째 1000만 영화가 됩니다. ‘천만 요정’이라는 별명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오달수는 보통 한 해 여러 작품을 내놓습니다. 다작(多作) 배우라 불리기도 하죠. 놀라운 건 영화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도드라지지 않게 작품에 녹아드는 게 오달수의 장점입니다. 연극으로 다져진 연기력이 바탕이 됐습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씨는 “오달수는 (작품안에서) 익숙한 모습인 듯한데 식상해지지 않는 기이한 매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자자한데요.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하정우는 “캐릭터 색깔을 더해준 오달수 형에게 참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작품에서 주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그러나 빛나는 그들 옆에는 조연들이 있습니다. 곳곳에서 촘촘하게 빈틈을 메워주죠. 오달수는 이 분야 베테랑입니다. 그의 영화가 늘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암살’ 솔직한 최동훈 감독 “이정재·하정우보다 조진웅”
‘협녀’ 전도연 “김고은? 난 신인 때 건방지지 않았는데” 웃음
[영상]사랑꾼 송승헌, 유역비에 깜짝고백 “널 보면 욕심이 나”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