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동영상 거울에 비친 여성을 촬영자로 인지하고 추적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는데요. 유출된 영상의 거울에는 한 여성이 핸드폰을 왼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그가 휴대폰을 돌리자 화면이 동시에 돌아가는 모습이 샤워실 거울에 고스란히 비쳤죠.
경찰은 우선 이 여성의 신원을 찾아나섰습니다. 이 여성은 초반에 특정인을 뒤좇아 촬영하다 이내 100여명에 가까운 여성들을 무작위로 촬영했습니다. 촬영된 여성들은 모자이크도 없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기며 사생활을 침해당했죠. 경찰은 범인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앞서 국민일보는 국내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가 유출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티즌들이 몰카 촬영자를 찾아 나서며 사건은 공론화됐는데요. 결국 영상과는 무관한 한 워터파크 업체가 고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자가 외국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단독] 국내 워터파크 업체, 샤워실 몰카 촬영자 수사 의뢰
국내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 中 유출 “방비책이 없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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