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임지연? “풉, 망가짐 자신있어요”… kmib가 만난 스타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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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25)의 진짜 모습이 궁금했다. 데뷔작 ‘인간중독’(2014)에서는 신비로웠고 ‘간신’(2015)에서는 처연했다. 첫 드라마인 SBS ‘상류사회’에서 또 다른 얼굴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지이라는 인물을 제 옷 입은 듯 소화했다.

상류사회 종영 이후 최근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를 찾은 임지연을 만났다. 초반 힘없고 무표정한 그를 보며 잠시 의아했다. 하지만 이유가 있었다.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이었다.

“처음 봤을 때는 그러는데 얘기 나누다보면 안 그래요. 제 인상이 유한 편은 아닌가 봐요. 웃지 않으면 차가워 보인다고들 하더라고요.”

사실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발랄한 입담은 살아났다. 민감한 질문에도 쾌활한 웃음으로 답했다. 신인답지 않은 솔직한 답변들이 대부분이었다.

고등학생 때 배우의 꿈을 품은 임지연은 홀로 연기학원을 다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진학했다. 데뷔와 동시에 대종상 등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였다. 차기작 준비기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게 요즘 고민이라고 털어놓을 만큼.

-상류사회 대본 처음 받았을 때 어땠나.
“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지이가 저와 비슷한 부분도 많다고 느꼈고요. 잘 살려보면 재밌게 하지 않을까라는 욕심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선택하게 됐어요.”

-평소 성격이 밝은 편인가.
“네. 지이 같아요. 털털하고 수다스러워요.”

-캐릭터 설정에 직접 신경 쓴 부분은?
“초반부터 아예 ‘나로 시작하자’ 주의였던 것 같아요. 평소 잘하는 말투, 애교, 표정, 몸짓 모든 걸 실제 저처럼 했어요. 지이는 뭔가 톡톡 튀는 매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걸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베껴 만들려고 하면 더 어색하고 오버스러워질 것 같았어요. 그냥 다 나대로 하자고 마음먹었죠.”

-본인과 비슷한 면이 많으니 좀 더 자신감이 있었겠다.
“좀 자유로워졌던 것 같아요. 물론 힘든 것도 많았지만요. 그런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지이는 너야. 네가 잘하는 것만 해’라고 말씀해 주셔서 편해졌어요. 감독님이 (배우를) 자유롭게 해주시는 스타일이셔서 좋았죠. 그런 부분에서 센스가 넘치시는 것 같아요.”

-배우에게 연기를 맡기는 스타일이시던가?
“네.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극중 짧게 짧게 말하는 말투가 특이했다. 평소 본인이 그런가?
“네. 평소 내 말투(웃음).”

-의상도 사랑스러운 스타일이 많았다.
“평소에는 그런 거 절대 안 입는데(웃음).”

-상대역 박형식과 호흡이 좋더라.
“실제로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되게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사이였기 때문에 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공유하거나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편했어요. 작가님이 창수(박형식)와 지이를 잘 만들어주셨죠.”

-실제로 좋은 친구가 됐다고. 요즘도 자주 연락하나.
“작품 끝나고 나서는 걔(박형식)도 바쁘고 저도 바빠서 거의 연락을 못했어요. 그래도 서로 응원해주고 있어요.”

-또래들과 함께한 촬영장이라 비교적 편하지 않았나.
“더 편했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촬영 안 할 때는 우리끼리 넷이서 계속 수다를 떨었어요. 특히 유이 언니랑은 진짜 친한 친구 만나듯 연기했던 것 같아요. 저는 드라마가 처음이다 보니까 적응 못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유이 언니가 자연스럽게 도와줬어요. 성준이도 마찬가지고요.”

-정말. 첫 드라마라 힘든 부분이 있었겠다.
“체력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쉬는 날이 많지 않으니까. 거의 없죠. 빨리 빨리 찍어야하니 대사는 빨리 숙지해야하고요. 순발력과 집중력이 좋아야한다는 게 부담이 됐어요. 기다려주는 영화만 하다가 기다림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를 하니까 그게 좀 힘들더라고요(웃음).”

-이번에 좀 귀여운 이미지로 전환된 느낌이 있다.
“제가 사실 그렇게 귀엽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워낙 전 작품들은 무겁고 진지하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강했잖아요. 너무 강렬하게 데뷔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임지연에게 다른 모습도 있구나’라고 봐주시게 된 건 즐겁고 흥미로워요.”

-기존 다소 무거웠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
“꼭 이미지를 벗으려고 상류사회를 선택한 건 아니지만 저는 한 가지 이미지만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걸 해 보고 싶거든요. 다음에는 또 지이가 생각나지 않는 (새로운) 역할을 하고 싶어요. 경험을 쌓아가면서 좀 더 다양한 얼굴을 가진 배우가 되는 게 목표예요.”

-기존 이미지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던 걸로 안다. 힘들지 않았나.
“아무래도 노출이 많은 파격적인 영화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선택에 전혀 후회는 없어요. 두 작품을 하는 동안 행복했거든요. 많은 것들을 배우기도 했고요. 또 그로 인해서 상류사회라는 작품도 만날 수 있었잖아요? 여러 가지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간신 때보다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
“고생을 많이 했어요(웃음). 최근에 더 빠졌어요. 인터뷰 하느라 힘들었나봐요. 어제 몸무게를 쟀는데 깜짝 놀랐어요.”

-데뷔작부터 쉴 틈 없이 달려온 것 같다.
“좀 쉬고 싶기도 해요. 하루만 쉬고 싶어요. 딱 하루만. 24시간만 줬으면 좋겠어요.”

-하루가 주어지면 뭘 하고 싶은데?
“자고 싶어요. 아무 생각 안 하고 먹고 자고. 여행도 가고 싶어요. 근데 다음 달에 바로 영화 촬영 들어가요.”

-이준·유해진과 ‘키 오브 라이프’에서 호흡 맞춘다고. 원래 작품 들어갈 때 오래 준비하는 스타일인가?
“네. 생각이 많아서요. 전 연습벌레, 노력파거든요. ‘해야 돼, 해야 돼’하면서 꾸역꾸역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준비시간이 길어야 촬영 들어갔을 때 그나마 자유로울 수 있는데 지금 시간이 너무 촉박해 걱정이에요. 고민이 많아요.”

-바로 이어 새 작품. 적응하기 어렵겠다.
“그런데 새로운 작품 들어가기 전 설렘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또 어떤 일들이 생길까. 겁도 나지만 분명 설레는 게 있어요.”

-성격이 정말 매력 있다. 이번엔 본인과 닮은 지이였는데, 다른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나.
“진짜 단아한 역할 있잖아요. 정말 여성스러움의 끝! 그런 것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확 분위기 까는 역할? 어떨 때는 정말 남자다운 것도 해 보고 싶어요. 지이보다 더 털털하고 완전 망가지는. 그건 진짜 자신 있거든요. 망가지는 거(웃음).”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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