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5·24 조치를 해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24 조치는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따른 포괄적 대북제재를 말한다.

한국 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5·24 조치 해제 제안에 대해 ‘북한 태도 변화가 없으면 필요가 없다’고 한 응답이 68%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먼저 해제해야 한다’는 답변은 22%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3.1% 포인트다.

갤럽은 “이번 조사는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 이후 실시됐다”며 “20일 발생한 북한의 포격 도발로 5·24 조치 우선 해제 주장은 힘을 얻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변국은 어디냐는 질문에는 ‘미국’이란 대답이 57%로 가장 많았고 중국 30%, 일본 4%, 러시아 1% 순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에 대해선 69%가 ‘참석하는 게 좋다’고 했고, 18%는 ‘참석하지 않는 게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매주 실시되는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40%로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상승하면서 40%대를 회복했다. 지난주 연중 최저치인 21%를 기록했던 새정치연합은 이번 주 3% 포인트 반등한 2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34%로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절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6%로 지난주와 같았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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