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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남중 “독주회에 맹학교 아이들과 루게릭 환우들 초청”…스타인헤븐

비올리스트 김남중 “독주회에 맹학교 아이들과 루게릭 환우들 초청”…스타인헤븐 기사의 사진
사진=김재은 작가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실기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연주학석사를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하고 수석 졸업한 국내 최정상 비올리스트이다.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클래식계에서 더욱 귀감이 되는 이유는 바로 그녀가 자신의 재능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눈다는데 있다.

김남중은 9월6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활이 춤춘다IV’(피아노 신상일) 독주회를 연다. 김남중의 연주회에는 클래식 팬들뿐만 아니라 맹학교 아이들과 루게릭 환우 등 클래식을 라이브홀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들이 참석한다.

김남중은 “어릴 때 어머니가 저에게 악기를 처음 배우라고 하신 것은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봉사 연주 등을 하라는 마음으로 악기를 배우게 하셨다”라며 “자연스럽게 어느 자리든 섬길 수 있는 곳이라면 주저 없이 악기를 들고 나선다”라고 말했다.

국제구호기구 월드휴먼브리지, 혼혈아동을 돕는 메신저인터내셔널 등 다수의 NGO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재능기부로 음악을 들려주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김남중은 지난해에는 국립서울맹학교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집근처에 국립서울맹학교가 있어서요. 그 아이들에게 연주해주고 싶어서 직접 학교에 연락을 했어요. 지난해 11월에 첫 연주를 했고요. 근데 아이들이 정말 음악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느끼더라고요. 그 모습이 참 저도 감격스러웠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음향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악기의 나무통 소리, 더 좋은 울림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김남중은 그래서 9월에 열리는 독주회에 맹학교 아이들을 초청하게 됐다. 이동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서 버스까지 빌려서 아이들을 섬길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서울예고 봉사 오케스트라를 인솔해서 함께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 같은 봉사와 나눔 연주를 김남중 혼자만 했다면 이제는 그녀와 함께 뜻을 같이 하는 지인들이 그녀의 재능기부 연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그들만이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계층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좌석 값을 지인들이 대신 지불한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어요.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지인분들이 발 벗고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아이들의 표를 사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음악을 향유하지 못 하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또 이후에도 그 아이들과 꾸준히 서로 소통하면서 따뜻한 교류를 지속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김남중과 뜻을 함께 하는 전문가들은 천지훈 멤버스 성형외과 원장, 주식회사 희원의 유명해 대표, 한양여대 실용미술학과 이종철 교수, 두산엔진 강영일 부장, 와이케이스틸 배재선 대리, 동부하이텍 배은한 과장, JC investments 이성진 대표, 롯데호텔 하종웅 호텔리어 등이다. 이들은 루게릭병 환우들과 가족, 꿈나무마을 아이들과 수녀님들, 국립맹학교 학생과 학부모들, 국립우진학교 선생님들, 메신저인터내셔널 선교사님 등의 표를 구매해서 초청한다.

“약 200여명의 소외계층 아이들이 연주회에 참석할 예정이고요. 정말 저 혼자서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분들이 선뜻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김남중은 2015년 한국루게릭병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해 루게릭 환우들을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고 직접적인 기부 활동은 물론 자신이 필요한 자리라면 언제든 뛰어가고 있다. 5월에는 서울대학병원에서 진행되는 제15회 한국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협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여해 환우 및 가족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보통 신약개발 등의 소식 등을 듣고 싶어서 전국에서 루게릭 환자와 가족들이 총회에 참석을 하는데 실망해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제가 총회에서 연주를 하게 됐는데 너무 좋아하셨고 찹찹한 마음이지만 음악을 통해서 많은 위안을 받고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김남중은 “음악은 어떤 특정한 계층에서만 향유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누구든지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클래식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앞으로도 어떤 환경에 계신 분들이든지 클래식을 좀더 편안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어느 자리에서든 좋은 연주를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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